4/23 수요일
오후에 조금 일찍 퇴근하여 사암리 밭에 들러 개두릅 수확하였다.
큰 가지를 하나 잘랐는데 원하는 방향 반대로 넘어가서 고생 좀 했다.
원하는 방향으로 넘어가면 그대로 땅으로 넘어갈 것 같았는데 나무 균형이 약간 반대로 서 있어서 뜻대로 되지 않았다. 밀어봐도 힘이 조금 모자라서 결국 원했던 방향으로 넘기는 것을 포기하고 반대 방향으로 넘겼다.
그런데 반대 방향에는 다른 가지가 있어서 베어낸 가지가 땅으로 내려오지 않고 나무에 걸리고 말았다. 그 가지를 내리느라 다른 가지도 베고 힘도 좀 써야 했다.
꽤 많은 양의 개두릅을 수확했다.
4/25 금요일
퇴근길에 사암리 밭에 들러 쪽파 수확하고 마늘 주아 심은 곳 풀도 조금 제거했다.
4/26 토요일
외사촌 형의 아들 결혼식이 강릉에서 있었다.
애들에게 전달할 짐 좀 챙겨서 아침 8시 버스 타고 출발하니 9시 45분경에 강릉 터미널에 도착했다.
애들이 늦게 나와서 만나지는 못하고 짐을 두고 10시 조금 넘어서 남항진행 버스를 탔다. 임당동 거쳐 옥천동 오거리 거쳐 남대천 다리 건너 중앙고등학교 거쳐 중앙 초등학교 거쳐 남항진으로 갔다. 천천히 밖을 보며 가니 좋았다.
남항진에 내려서 잠깐 바닷가 산책하며 놀다가 결혼식장으로 갔다.
거기에서 동생 차를 타고 온 부모님도 만나고 다른 동생도 만나고 조카도 만났다.
결혼식 끝나고 부모님 댁에 들렀다가 애들 집으로 가서 조금 있다가 강릉시외버스 터미널로 걸어가서 버스 탔다.
그런데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에서 산불이 나서 서울 양양 간 고속도로 통행이 안된다고 하였다.
영동고속도로로 가면 조금 더 빨랐을 수 있는데 기사님이 뭔가 약간 착각하여 영동고속도로가 많이 막힌다고 하여 속초 원통 양구 거쳐 춘천으로 왔다. 그런데 그렇게 와도 2시간 32분 걸려 춘천터미널에 도착했다. 급히 가서 저녁미사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4/27 일요일
친구들과 치악산 가기로 한 날이다.
내가 친구들 태워 가기로 하고 일정을 알려줬는데 내가 시간을 잘못 기억하여 10분씩 이른 일정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7시 20분에 만나기로 하였는데 7시 10분 약속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어쨌건 잘 만나서 황골로 이동했다.
친구가 단체복 맞춰와서 단체복 입고 네 명이 황골에서 출발하여 치악산 비로봉에 갔다 왔다.
천천히 걸으니 왕복 6시간 걸렸다.
오는 길에 횡성 대성병원 옆에서 수구레해장국 먹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