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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교육

Hankyu Joo 2024. 9. 14. 19:10

일단 의대 정원이 1500여 명 늘어난 상태에서 수시 모집이 끝이 났다.

정부는 이제 6개월만 버티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6개월만 버티면 이긴다라고 발언했다.

내년 3월이면 신임 전공의 모집에 일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학생도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리라.

그럴 수 있다. 물론 아닐 수도 있다.

정부의 희망대로 복귀할 전공의와 학생들이 복귀하면 어떻게 될까?

그래도 인턴은 없다. 전공의 1년차도 거의 없다. 복귀한 인턴과 복귀한 전공의만 있다.

새로 배출되는 의사와 인턴 마친 전공의는 없다.

교육은?

예과 1학년은 7500명이 수업을 들어야 한다.

기존 3000명 수업 듣던 환경에서 7500명이 어떻게 수업을 듣나?

그들이 6년 후에 졸업을 하면 그들은 어디서 인턴을 하나?

그리고 또 1년 후에 그들은 어디에서 전공의 수련을 받나?

거의 반은 졸업 후 수련을 받을 수 없다.

 

더군다나 전공의나 학생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의료는 그야말로 대혼란에 빠질 것이다.

그리고 교육은 그보다 훨씬 심각하다.

만약 현재 누적된 1학년 7500이 또 휴학을 하면?

2026년도에는 아마 아예 의대 신입생을 뽑지 못하게 될 것이다.

아마 학생들도 그렇게 요구할 것이다. 교육환경이 미흡하다고 주장하며.

그럼 그 때 가서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학생들을 설득할 것인가?

2026학년도에는 아예 의대 신입생 모집을 하지 않을 것인가?

신입생 모집을 할 수도 없을 것이다. 누적된 학생들 교육이 불가능하니.

신입생 모집을 하지 않으면 또 어떻게 할 것인가?

수험생 학부모가 그대로 두고 볼 수  있을까?

정부가 무너질 듯하다.

그런데 정부가 무너지고 다른 정부가 들어선들 그 혼란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

정말 대혼란에 접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