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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종교 어쩌다 이렇게까지

Hankyu Joo 2024. 3. 6. 09:11

대학이 이미 지성의 전당의 위치를 포기한 지는 오래되었다.

정의와 진리 추구가 아닌 생존의 몸부림만이 남아있다. 사실 드러지 않아도 생존은 하겠지만.

우리 인간도 그러하지 않은가? 모두가 생존을 위해 처절히 산다. 그러지 않아도 생존하지만.

그래도 대학은 지성을 지켜주길 바랐으나 이미 지성을 포기한 지 오래되었다.

그리고 이번 의과대 증원을 보면서 또다시 느꼈다. 의료는 파국으로 들어가고 자신의 학교 학생들이 휴학과 유급 사이에 놓여 있고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들이 반발하여도 무시하며 조금이라도 더 입학정원을 늘리기 위하여 말도 안 되는 수치를 적어내는 저 저열함.

 

더욱 웃기는 것은 저 종교 집단이다. 종교의 지도자들이 전공의들에게 돌아오라고 하고 정부에게 대화하라고 하면서도 그 종교 재단의 대학들도 거리낌 없이 정원 증원을 신청한 저 뻔뻔함. 과연 그 지도자들이 전공의들에게 돌아와서 환자를 돌보라고 말할 자격이 있을까?

 

늘 가난한 자들과 함께 하라고 하지만 가난한 자들의 고통을 무시하는 저 화려한 기독교(천주교와 개신교)가 그러는 것도 당연하겠지. 원불교나 불교도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