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을 확대한다고 한다.
질본에 의사 정원이 13명인데 현재 5명밖에 근무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공공의료에 필요한 의사인력을 확충하기위해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고 한다.
그곳도 꽤 엄청난 규모로.
사실 우리나라는 아직 조선시대의 사고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조선시대 의원은 양반보다 못한 중인 계급이었다.
지금도 그러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공무원과 정치인이 양반이고 의원이나 기술자는 중인이나 그보다도 못한 사람대접을 받는다.
임진왜란 때 많은 조선의 도공이 일본으로 끌려갔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 그들은 자발적으로 일본에 남은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일본은 도공에 대한 대접이 매우 좋았는데 조선에서는 거의(?) 노비였다. 그러니 당연히 일본에 남고 싶었을 것이다.
공무원 중에도 전문 기술 직렬이 있다. 그 중그중 얼마나 제대로 된 대접을 받는 사람이 있을까? 고위직은 거의 행정직이 차지하고 있다. 월급도 기술직이 더 받는 것도 아니다. 공무원 중에 수의직도 있다. 수의대 나와서 수의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가는 자리이다. 각 도에 수의직 공무원이 있다. 그런데 그중 제대로 대접받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고위직 수의직 자리가 얼마나 될까? 5급 승진마저도 쉽지 않다고 한다. 6년 동안 전문 분야를 공부한 전문가인데 공무원이 되면 그러한 대접을 받는 것이다. 일반 행정직은 사실 특별한 전문 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들의 자리는 매우 많다. 특히 고위직은 거의 그들 자리 아닌가? 그런데 누가 수의직 공무원을 하고 싶겠는가? 전문 지식이 필요하고 힘은 더 들고 대접은 못 받고.
공공 의료에 의사가 모자라는 것도 같은 이치 아닌가? 그들에게 제대로 된 대접을 해 줄 생각을 해 보았는가?
우리나라는 간호인력도 엄청나게 배출한다. 그런데 늘 간호사가 모자란다고 한다. 왜 모자라겠는가?
힘은 들고 대접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하니 간호사 면허가 있어도 간호사를 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 것 아닌가?
그들에게 제대로 된 대접을 해 줄 생각을 해 보라.
외과의사가 모자란다고? 왜 모자랄까?
우리나라는 공부 잘하는 의대 졸업생은 거의 모두가 피부과 또는 성형외과를 지원한다고 한다. 그래서 신경외과와 흉부외과는 매번 전공의 지원자가 미달이라고 한다? 다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신경외과나 흉부외과 나오면 힘은 많이 드는데 그만한 대접을 받을 수 있는가? 그에 대한 보상이 안되니 그러는 것 아닌가? 미국에서는 흉부외과 의사면 보수도 많고 수술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그러니 뛰어난 사람이 흉부외과 의사를 한다. 흉부외과 의사와 신경외과 의사에게 합당한 대접을 해줘 보아라. 그래도 의 분야 의사가 모자라겠는가? 그들이 흉부외과 전문 지식을 가지고 점 빼는 의사 하지 않도록 해 줘 보아라.
미국이면 같은 직장 내에서도 기술직렬 보수가 훨씬 많다. 그런데 우리는 오히려 그들이 더 못한 대접을 받는다. 역시 펜대 놀리는 자가 최고인 것 아닌가? 그들이 양반이고 기술 직렬은 그 밑인 제도 아닌가? 이런 상태에서 나라가 발전하기를 바라는 것이 제정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