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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그리고 신천지

Hankyu Joo 2020. 2. 23. 19:34

신천지는 이만희라는 사람이 교주로있는 종교 단체이다.
솔직히 나는 왜 사람들이 신천지에 빠지는 지 잘 모르겠다.
내가 자세히 알아보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고 내가 썩 종교적이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어쨌건 그들의 주장은 말이되지 않는 것 같다. 그런 종교가 또 왜그리 성장 속도는 빠른지 모르겠다.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이다.
국내 감염자 수가 몇 십명 수준에서 몇 백명 수준으로 이삼일 사이에 10배나 급증했다.
그런데 급증의 시작은 31번인가 하는 대구의 신천지 신자가 확진되고 나서이다. 그 이후 신천지 교인이 엄청나게 확진되었다. 물론 신천지와 관계없는 사람도 엄청난 수가 확진되었다. 그러나 매우 많은 신천지 교인과 그 접촉자가 감염 확진되었다.
이를 계기로 신천지에 대한 비난도 많이 증가하였다.
그런데 이는 너무 비이성적인 듯 하다.
종교로서 신천지가 싫은 것과 현 감염 사태에서의 신천지의 책임은 조금 구별되어 생각되어야 하지 않을까?
신천지의 첫 감염자가 누구인지 알 지 못한 상태이다. 31번 확진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어쨌건 그 환자가 예배에 참석하여 많은 신천지 교인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그로인해 또 다른 사람도 걸렸을 것이다.
그런데 방역 당국에서 31번이나 다른 교인에게 자택격리를 명령했었는가? 명령하지 않았었다. 그러면 당연히 그는 정상적으러 예배에 참석하였을 것이다. 그게 무슨 잘못인가? 본인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렇기에 당연히 예배에 참석했던 것이다.
만약 그가 다른 종교 신자였다면 해당 종교의 예식에 참여했을 것이다.
사실 코로나 감염자를 놓진 방역 당국의 책임이라면 책임이지 이게 어찌 신천지의 책임인가?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서 발견된 초기에 환자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의심되어 검사받고 싶어도 방역 당국에서 잘 검사도 해주지 않았다. 중국에 갔다오거나 확진자와 접촉이 없으면 아예 검사도 해주지 않았었다.
이러한 상황에 어떤 사람이 호흡기 질환이 있고 열이 있어도 중국에 방문하지 않았고 주위에 확진자가 없으면 당연히 본인은 코로나 감염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신천지를 종교로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에 관련하여 신천지를 비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된다.

또 하나 우리가 생각할 것은 감염자는 죄인이 아니다.
감염자는 보호되어야하는 환자이다.
감염되면 그 사람의 개인 정보를 캐고 그를 나쁜놈 취급하는 이런 분위기는 환자를 찾아 격리시키기 더 어렵게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