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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교토, 나라

Hankyu Joo 2020. 1. 13. 16:35

일본에 가족여행으로 잠깐 갔다 왔다.


1/7 화요일

여행 준비를 하여 일산 처가댁으로 이동하여 저녁 먹고 쉼.


1/8 수요일

인천공항 오전 7시 15분 비행기에 타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 경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주차하고 셔틀타고 제1 여객터미널에 도착하여 check in 하고 보안검색 받으려고 이동했더니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엄청나게 오래 걸려 보안검색대 통과하고 출국수속하고.

탑승 게이트는 또 왜 이리 멀리 있는지. 열차타고 이동하여 또 타는 곳 제일 끝까지 가야 했다. 정말 hell이었다.

아마 저가항공이라 그런 듯 하다. 겨우 탑승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륙. 9시 조금 지나 간사이 공항에 도착.


1일차 여행은 나라로 가기로 했다. 나라에 가기 위해서는 덴노지 역에서 갈아타야 한다. 공항에서 JR 간사이 미니패스를 보여주고 기차에 탔다. JR 패스는 출발 전 미리 사서 인천공항에서 받았다. 3일간 사용하는데 1인당 3000엔이넜다. JR 패스는 하루카 특급은 탈 수 없는데 실수로 하루카 특급을 탔다. 승무원이 와서 약 2400엔을 더 내야 한다고 하였다. 나중에 따져보니 2400엔이 비싼게 아니었다. 하루카 특급은 덴노지까지 1인 가격이 2000엔 하는 비싼 기차였다. 어쨌건 하루카 특급을 타고 덴노지에 내려 잠시 시간이 있어 간단히 편의점에서 샌드위치 같은 것 사서 요기 했다. 덴노지에서 갈아타고 호류지역에서 내려 호류지(법륭사)를 둘러봤다. 담징의 금당벽화가 있다는 절이다. 역에서 내려 한참 걸어 호류지 근처에 도착하니 visitor center가 입장료가 1인당 1500엔으로 무척 비쌌다. 일단 입장료를 내려고 들어갔더니 왠지 매표소는 아닌 것 같다. 그런데 물어보기도 난감하게 매우 나이가 많아보이는 할머니만 두 분이 앉아계셨다.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데 한 할머니가 영어로 말을 걸었다. 휴~ 다행이다. 입장료 사는 곳을 물었더니 한참 가서 절 문 안으로 들어가서 두번째 문 들어가기 전에 왼쪽에 있다고 하였다. 고맙다고 인사하고 한참을 걸어 절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한참을 가도 매표소가 안보였다. 정말 두번째 문 바로 앞에 가서야 매표소가 나왔다. 실제 표를 사지 않고도 절 대부분은 돌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우리 나라는 멀리 앞에 매표소가 있었는데 일본은 무료로 대부분을 둘러볼 수 있는 구조였다. 그것을 모르고 갔으니 돈 안내고 한참 구경하며 뒤통수가 근질거렸던 것이다.


호류지에서 돈내고 봐야하는 곳은 딱 세 곳이었다. 금당과 5층탑이 있는 곳, 박물관이 있는 곳, 그리고 또 한 곳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우리가 가지 않았다. 호류지는 정말 큰 절이었다.


금당, 5층탑, 박물관 등을 보고 나와서 점심을 먹었다. 식당이 깔끔하였다. 우동, 메밀소바, 규동 등을 시켜 먹었다.

다시 호류지역으로 가서 조금 기다려 나라역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나라역에서 내려 걸어서 나라 공원으로 갔다. 나라 공원에는 엄청난 사슴 떼가 있었다. 한참을 돌아보다가 공원 북쪽에 있는 도다이지(동대사)로 갔다. 호류지는 면적이 넓었는데 도다이지는 건물이 무척 컸다. 입구 문부터 규모가 대단하였다.


한참을 놀다가 사슴 먹이도 사서(200엔) 주고 나라 역으로 가다가 집사람이 대불푸딩을 사야한다고 해서 다시 나라공원역으로 이동하여 대불푸딩을 샀다. 다시 걸어서 나라역에서 기차타고 다이쇼역으로 이동하여 예약한 호텔(스마일호텔 남바)에 도착하였다. 짐 풀고 푸딩 먹고 나가 저녁 먹고 도톤보리로 이동하여 잠시 보고 호텔로 걸어 왔다.


1/9 목요일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였다. 1인당 500엔. 가격을 고려하면 괜찮았다.

다이쇼역으로 이동하여 전철타고 오사카역에서 기차 갈아타고 쿄토역으로 갔다. 역에서 교토패스(1인당 900엔)를 사서 버스 타는 곳 물어서 버스타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버스타고 니조성으로 갔다. 1인당 800엔인가를 내고 들어갔다. 니조성은 도쿠카와 이에야스가 교토에 올 때 묵었던 일종의 행궁이었다고 한다. 당시 전국시대를 거치며 전쟁이 많아서 행궁이 단지 편히 쉬는 곳이 아닌 요새였다. 해자가 이중으로 있고 해자를 건너면 바로 성벽이 나타났다. 바깥 쪽 해자 안에 어전(main palace)이 있었다. 어전은 큰 건물 하나처럼 보였는데 실제 들어가보니 여러 건물이 연결되어 있었다. 니조성 안쪽 해자로 들어가서 천수각터에 올라보니 잘 지은 요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니조성에서 나와 긴카쿠지(금각사)로 버스타고 이동하였다. 긴카쿠지는 금칠한 건물로 유명하다. 정원도 잘 꾸며져 있었으나 핵심은 금칠한 건물이었다. 아마 금칠한 것으로 유면해져서 금 값 몇 배의 입장료 수입을 거두었을 것이다. 긴카쿠지에서 나오며 아이스크림, 당고 등을 사먹었다.


나와서 버스 타고 청수사(아직도 일본 이름 기억 못함)로 이동했다. 교토대학 앞에서 한 번 갈아탔다. 청수사 올라가는 길에 사람이 바글바글하였다. 청수사에서는 교토 시내가 한 눈에 들어왔다. 청수사 둘러보고 나와 산넨자키 둘러보고 애들 기념품도 사고. 산넨자키 골목은 예스러운 것이 예뻤다.


다음은 후시미이나리신사로 가기위해 버스타고 시치조역에서 지하철 타려 했는데 교토pass로는 탈 수 없다고 하여 돌아 나와서 한참 기다려 다시 버스 탔다. 신사 올라가다 라멘 먹었다. 맛있었다. 후시미이나리 신사는 여우 상이 많았고 빨간 문(?)을 많이 세워 놓았다. 나와서 군것질 하고 JR 이나리역으로 이동하여 전철타고 교토역으로 이동했다. 하교와 퇴근 시간이라 그런가 전철이 정말 숨쉴 틈 없는 만원이었다. 다행히 교토역은 멀지 않았다. 교토에서 기차타고 오사카 역으로 이동하였다.


교토에서는 버스만 타는 패스(1인당 600엔)짜리만 사도 되는데 잘 몰라 지하철도 타는 1인당 900엔짜리 패스를 샀다.


오사카 역에서 내려 우메다 스카이 빌딩 공중정원에 갔다. 1인당 입장료는 1500엔(?). 오사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였다. 그런대로 재미있었다. 나는 약간 고소공포증이 있어 무서웠다.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중간부터 사방이 보이기 시작했다. 무섭기 시작.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는데 이것 또한 양 끝만 건물에 걸쳐져 있어서 또 한 번 무서움. 옥상으로 나가 한 바퀴 돌 수 있는데 이것도 조금 무서움.


공중정원에서 무서워 진을 빼고 오사카 역에서 다이쇼역으로 이동하여 호텔로 돌아옴.

오는 길에 다코야끼 사서 호텔에서 먹는데 애들이 맛있다고 더사와야 한다고 함. 더 사러 나가지는 않았음.


1/10 금요일

가방을 싸서 호텔 check out을 하고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다이쇼역으로 이동하여 전철 타고 오사카조코엔역으로 이동. 역 coin locker에 짐 두고 오사카 성 둘러 봄. 나와서 기차 타고 간사이공항역으로 이동. 수속 밟고 간단히 우동 먹고 면세점 둘러보고.

오후 4시 비행기인데 조금 늦게 출발하여 도착도 조금 늦었음. 오면서 애들은 컵라면 사먹음.


짐 찾고 나와서 주차 요금 정산(27000원)하고 차 찾아서 처가댁에서 저녁 먹고 쉬었음.


1/11 토요일

아침 먹고 오전에 잠시 뉴코어아웃렛에서 장보고 와서 점심 먹고 출발하여 집에 도착.


전체적으로 일본은 깨끗하고 조금 느긋하고 공기가 좋고 따뜻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