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획득하면 1년간 인턴을 하고 그 후 자기의 전공분야를 정하여 레지던트를 3년 또는 4년간 하게 된다. 그러면 시험을 치러 전문의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그러니 인턴은 의사들의 최하위에 위치하여 다양한 잡무를 수행한다. 그런데 실제 많은 선진국에는 인턴이라는 제도가 없다고 한다. 수련에 필요가 없으니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인턴은 어찌 보면 수련에는 거의 도움이 안 되는 병원의 잡무를 싼 값에 해 주는 값싼 의료인인 것이다. 그러니 인턴은 사실 착취당하는 의사인 것이다. 정부에서 인턴을 2년으로 늘리겠다고 한다.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 1년간 착취하는 것도 모자라 2년 간 착취하겠다고? 이게 의료개혁인가? 정말 못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