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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받을 병원 부족

Hankyu Joo 2024. 6. 4. 14:46

정부는 앞으로 빅 5등 대학 병원을 전공의 중심 병원으로 바꾼다고 한다.

앞으로 전문의와 전공의 비율을 2:1로 유지하도록 한다는 등의 방침을 내놨다.

좋은 얘기이다. 실제로 병원은 전문의 중심으로 가는 것이 맞다. 지금은 과도하게 전공의의 낮은 임금에 의존해 왔다. 전공의 교육을 위해서가 아니라 병원 운영을 위하여 값싼 전공의를 대거 고용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그럼 앞으로 전공의 교육은 어디서 할 생각인가? 교수를 1000명 늘린다고? 그래봐야 전공의 500명 더 늘릴 수 있다는 얘기이다. 전공의 수련을 4-5년 한다면 매 년 약 250명 이상 밖에 더 뽑지 못한다. 기존의 빅5 등의 병원은 오히려 전공의 정원을 줄여야 한다. 전공의 정원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문의를 대거 고용해야 하는데 그게 쉽겠는가? 전문의는 뭐 운동장에 앉아서 진료하나? 시설도 엄청나게 투자해야 한다. 그게 단기간에 가능한가? 사실 현재 재학 중인 의대생을 현 체제에서도 겨우 수련시킨다. 그런데 정원까지 늘어나면 그 많은 전공의는 어디에서 수령시킬 계획인가?

 

그래서 동네 의원에서도 수련시키겠다는 건가? 앞으로 우리 국민은 제대로 수련도 받지 못한 전문의를 만나 진료 받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