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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신청

Hankyu Joo 2024. 3. 1. 21:02

3월 4일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의대 입학정원 증원 신청받는다고 한다.

새로 증원되는 인원은 대학 전체 정원에 그만큼 더해지는 듯하다.

기존에는 한 학과 증원하려면 타 학과의 정원을 줄여야 했는데 이번에는 전체 정원이 증가하는 것이다.

그것도 인기 높은 의예과 정원 증원이니 대학 총장들 입장에서는 마다할 일이 없다.

총 2000명 증원할 계획이라니 많은 대학에서는 정원을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정부의 증원 정책이 정부의 일방적인 증원이라 전공의 사직 의대 학생들 휴학 등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전문가도 2000명 증원은 너무 많다고 말하고 있다. 의대 학장들 모임도 350명 증원이 좋겠다고 얘기하며 신청 기간을 미루고 사회적 합의를 먼저 하자고 주장한다. 물론 정부는 아무 말도 듣지 않는다.

 

대학은 지성의 전당이라고 한다. 이제 3월 4일이면 이런 혼란의 경우에 각 대학이 어떻게 대처하는 지 알 수 있다. 이 경우에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얼마의 숫자를 적어내는가를 보면 정말 그 대학이 지성의 전당이라고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종교계 재단의 경우 그 종교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대학들(가톨릭대, 가톨릭관동대, 대구 가톨릭대), 개신교에서 운영하는 대학들(연세대, 원주 연세대, 고신대, 계명대), 불교에서 운영하는 대학(동국대), 그리고 원불교에서 운영하는 대학(원광대) 등 의대를 가지고 있는 대학들이 있는데 그 대학들이 어떤 결정을 하는지 보면 그 종교가 신뢰할 수 있는 종교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