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선자령, 태백산
2/9 금요일
설 연휴의 시작이다. 다음 주 월요일(12일)까지 4일 간 쉬는 연휴이다.
아침에 애들이 늦게 일어나서 9시경에 출발하여 강릉에 갔다. 부모님 댁에 가서 점심 먹고 만두 빚고 밤 까고...
이것저것 주워 먹었더니 배불러 산책도 좀 하고 세무사 사무소 개업한 동생 사무소에도 들러보았다.
저녁 늦게까지 부모님 댁에서 놀다가 작은 애 집에 가서 잤다.
2/10 토요일
8시에 차례 지내기로 하여 좀 일찍 부모님 댁에 도착하여 차례 준비 좀 하다가 차례 지내고 아침 먹고 조금 있다가 선자령에 갔다.
형, 동생 둘, 우리 애들 둘, 조카들 세명 하여 나까지 아홉 명이 선자령 갔다 왔다. 올라가는 길에 친구인 남준이 만났다. 남준이는 벌써 갔다가 내려오는 길이었다. 그런 데서 만나니 반가웠다.
선자령에는 눈도 많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나름 재미가 있었다.
2/11 일요일
동해 처이모님 댁에 갔다 왔다.
처이모님 몸이 많이 안 좋아졌다.
오는 길에 옥계에서 고속도로에서 나와 금진 거쳐 심곡까지 바닷가 길로 왔다. 정동진까지 온 후 다시 7번 국도로 나가 부모님 댁으로 돌아왔다.
2/12 월요일
애들과 태백산에 다녀왔다. 집사람은 태백까지는 갔으나 산에는 가지 않았다.
아침 8시 되기 전에 출발하여 9시 30분경에 유일사 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물론 이제 매표소는 없어졌지만 그렇게 부른다. 눈이 하얗게 덮여있는 태백산을 올랐다. 큰 주목 군락지 보고 또 장군봉 정상 근처에서는 뻥 뚫린 경치도 보았다. 날씨가 맑아서 사방이 다 잘 보였다. 천제단 거쳐 당골로 내려왔다.
나오는 길에 황지 성당 둘러보고 황지 연못 들러보았다.
도계 지나서 늑구리 은행나무 보러 갔다. 올라가는 길이 경사가 너무 급해서 마지막에는 중턱에 차 세우고 걸어갔다.
돌아 나오며 고사리역 둘러보았다. 고사리역은 집사람 할머니가 오래전에 그곳에 계신 적이 있어서 집사람이 방문한 적이 있는 추억의 장소라고 한다.
돌아 나오다가 고속도로 옥계휴게소에서 바다 경치 구경도 하고 쉬다가 차 기름 넣고 강릉으로 돌아왔다. 집사람은 버스 타고 집에 가고 우리는 씻고 다시 부모님 댁으로 가서 저녁 먹고 놀다가 작은 애 집으로 돌아와 쉬었다.
2/13 화요일
아침 일찍 친구 병원에 잠깐 들렀다가 춘천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