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깨, 콩 심기), 대룡산
6/28 수요일
하루 출근 안 하고 놀았다.
작은 애와 11시 영화를 보고 점심 먹었다. 점심 먹는데 동생이 와서 전선 전해주었다.
전선 받고 조양리 밭으로 넘어가 밭 주변 도랑 쳤다. 목요일 비가 많이 온다기에 미리 좀 준비한 것이다. 그리고 밭으로 통하는 수로 수문을 닫았다.
6/30 금요일
목요일에는 정말 엄청난 비가 왔다. 토요일에 조양리 밭에 깨 심기로 했는데 어떨지 걱정이 되어 퇴근하며 조양리 밭으로 가봤더니 완전히 논이 되어 있었다. 수로를 만들어 물을 빼 주니 물이 엄청나게 빠져나갔다. 한참 걸려 어느 정도 물을 빼니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다. 수수도 조금 밭 주변에 옮겨 심었다.
7/1 토요일
들깨 심기로 한 날이다. 일찍 조양리 밭에 가서 일단 콩을 좀 옮겨 심었다. 강릉에서 동생들이 들깨 모종 가지고 와 같이 심고 갔다. 집에서 딸 들도 와서 같이 심었다. 다섯 명이 같이 심으니 금방 심었다.
7/2 일요일
아침 일찍 큰 애 인천으로 보내고 작은 애와 사암리 밭에 들러 수수 모종 좀 뽑아서 조양리 밭으로 갔다. 일단 콩 옮겨 심었다. 그리고 수수도 조금 심었다. 다 하고 나니 12시 20분 경이되었다.
밭에서 점심 먹고 하나로마트 들러서 이것저것 조금 사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놀다가 대룡산으로 갔다. 더운 시간에 산에 오르니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그래도 높은 데 올라가니 시원하고 좋았다. 한참을 있다 내려왔다. 낮은데 내려오니 다시 더워졌다. 사암리 밭에 들러서 차에 있던 농사용 짐들 내려놓고 고구마 심은 데 고라니 망 쳤다. 올해 고라니가 안 보여 망 치지 않고 버텼더니 와서 고구마 잎을 많이 따먹었다. 빨리 잎이 다시 나야 하는데...
꽈리고추 따서 집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