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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수해 드름산
Hankyu Joo
2020. 8. 9. 10:19
7.8 토요일
계속 오던 비가 금요일에 안 오고 토요일 오전에도 안 왔다. 금요일에는 친구가 부친상을 당하여 문상 다녀왔다.
토요일 아침에 도시락 싸서 사암리 밭에 가서 옥수수 토마토 양배추 가지 고추 등을 수확하고 조양리 밭으로 갔다.
조양리 밭은 수해를 입었다.
밭 주위로 수로가 있는데 아래쪽 수로는 좀 큰 콘크리트 수로인데 이 수로가 고속도로에서 내려오는 염화칼슘 때문에 많이 부식되어 있었다. 그 수로 벽이 무너져 수로를 막았다. 그런데 설상가상이라고 위 밭에서 꽤 많은 양의 토사가 내려왔다. 그 토사가 수로를 통해 빠지지 못하니 결국 주변 밭으로 넘쳤다. 우리 밭에도 토사가 좀 쌓였다.
일단 도로공사에 민원을 넣었는데 담당자가 빨리 나오지 않았다. 밭에 풀이 많아서 풀 제거하다가 점심 먹고 나니 비가 오기 시작하여 짐 싸서 집으로 왔다. 집으로 오는 중에 도로공사 담당자가 전화하여 출동하고 있다고 했다. 정확한 위치 알려주고 집에 도착하여 주차하고 짐 내리는데 다시 전화 와서 확인하였다고 하며 일단 면사무소에도 신고하라고 한다. 본인들 책임은 부인하지는 않았다.
집에서 쉬는데 비가 그쳤다. 집 옆의 드름산 의암봉까지 갔다 왔다. 2시간 40분가량 걸린 것 같다.